외국학생들이 영국 대학입학을 준비할 때 입학조건이 맞지 않는 경우가 많은데, 특히 한국학생의 경우, 상이한 교육제도 때문입니다.  영국은 초등 6년, 중등 5년, 고등 2년으로 총 13년의 교육을 받고 대학을 입학하기 때문에 12년을 교육받고 가는 한국학생보다 1년의 교육을 더 받습니다. 영국의 고등학교과정인 A Level에서는 대학에서 전공할 학과목이 기초를 미리 배우므로 대학에서 교양과목 없이 곧장 전공에 들어가게 됩니다.  영국의 학부과정이 3년인 이유가 여기에 있습니다.  따라서 한국학생들은 영국 대학 입학준비단계로서 대학 예비과정 즉 Foundation 을 필수적으로 이수해야만 합니다.

(단, 영어권 국가 고등학교 졸업생으로 우수한 AP성적-4과목 이상 4/4/5/5 성적, 또는 IELTS 6.5 이상, 또는 IBT 90이상인 학생 또는 이에 상응하는 성적을 가진 외국어 고등학교 등 특목고 졸업생들의 경우는 파운데이션 없이도 입학이 가능합니다.) 

파운데이션의 지원자격은 일단 한국에서 고등학교 졸업 이상의 학력으로, 공인영어성적으로 IELTS 4.5~5.5 정도의 영어실력이 요구됩니다.  

파운데이션은 1년 과정으로 주로 9월에 시작하여 이듬해 6월까지 3학기제로 운영되며, 1월에 시작하여 8월말에 마치는 학교도 있습니다.  영어실력이 비교적 좋은 학생은 3~4월부터 영어연수를 시작하여 같은 해 9월 파운데이션 과정에 진학하여 이듬해 6월에 과정을 마치고, 9월에 대학을 진학하는 플랜1, 영어실력이 낮은 학생은 3,4월부터 영어연수를 시작하여 같은 해 12월까지 영어 연수 후 다음해 1월부터 파운데이션 과정에 입학하여 8월말에 파운데이션을 마치고, 9월에 바로 대학에 진학하는 플랜2로 잡을 수 있겠습니다.  

수업내용은 대략 다음과 같습니다 ;
비즈니스/경제/경영 : 비즈니스, 경제, 경영, 회계, 수학, 국제관계학 등
인문/사회과학 : 법학, 심리학, 국제관계학, 역사, 지리, 사회학, 영문학
공학/과학분야 : 수학, 물리, 화학, 생물학
예술분야 : 자기전공에 따라 세분화

파운데이션 과정을 제공하는 학교는 크게 대학교와 사설학교로 나눌 수 있습니다.  본인이 진학을 희망하는 대학내의 파운데이션과정과 일반사설학교의 파운데이션 중에서 선택할 수 있습니다.  영국의 많은 대학들이 자체 파운데이션 과정을 제공하고 있으며, 사설학교 다양한 파운데이션 과정을 제공하고 있습니다. 

학교마다 각각의 장단점이 있으나, 한국학생들의 공부성향이나 영어실력 등을 고려해 볼 때, 대학 내 프로그램 보다는 학생 개개인의 생활관리가 보다 세심하게 이루어지는 사설학교의 파운데이션 과정이 한국학생에게 더 적합하다 할 수 있겠습니다. 

일반적으로 대학 내 파운데이션 과정의 경우, 수업 출석관리 및 생활관리에 대해서는 소홀한 부분이 많기 때문에 자기통제가 강한 학생이 아닐 경우 자칫 실패로 이어지는 경우가 있습니다.  또한 가장 중요한 대학 지원 역시 사설학교들이 진학실적에 훨씬 민감하므로, 학생의 대학지원에 훨씬 더 신경 써 준다는 점을 기억해 주세요. 학생의 진학실적이 곧 학교의 진학실적이 되므로, 한 명이라도 더 좋은 대학에 합격할 수 있도록 신경 써 준다고 할 수 있습니다. Cambridge와 Oxford 대학교를 제외한 대부분의 명문대학들은 학생 개개인의 성적에 따라 얼마든지 진학이 가능하므로, 본인에게 맞는 파운데이션 학교와 과목을 선택하여 좋은 성적을 받는 것이 무엇보다 중요합니다. 

영국 대학에 입학하고자 할 때 가장 보편적인 과정으로, 우리나라 중등교육 수료고사에 해당하는GCSE를 마친 뒤 2년 동안 공부하게 되는 과정이 A Level입니다.  우리나라에서 중학교를 졸업한 학생은 GCSE과정을 마치지 않아도 되지만, Cambridge나 Oxford 대학 및 의대를 지원하는 경우에는 GCSE 성적이 필요한 경우도 있습니다.

GCSE를 마친 학생의 진로는 크게 직업과정 또는 대학을 진학하고자 하는 A Level과정 두 가지로 나뉩니다.  A Level 과정은 1년 차인 AS과정, 2년 차인 A2과정의 성적을 합산하여 성적을 A~E까지 나누게 되며, 일반적으로는 3개 이상의 과목을 합격(패스)하고, 해당대학에서 요구하는 합격 최저점을 통과하면 희망대학에 진학할 수 있습니다.  

A Level 과정에서는 과목선택이 무엇보다 중요하며, 영어가 부족한 학생은 영어실력을 충분히 쌓아야 합니다.  또한 한국에서 수학과 과학영역 1~2과목 성적이 좋은 학생은 영국에서 A Level을 통해 영국 명문대학 진학이 절대적으로 유리합니다.  A Level에서 수학과 과학과목은 대부분의 전공영역에서 필수과목으로 분류되기 때문에 이 과목들에 성적이 좋았던 학생들은 A Level에서 높은 점수를 확보할 수 있기 때문입니다.  그러므로, 17세 이후 (고등학교 1~2학년)에 A Level 과정에 들어가고자 한다면, 일반사립학교보다는 이러한 시험을 전문적으로 준비할 수 있는 국제사립고등학교를 선택하는 것이 학생의 학업능력향상 및 대학진학에 절대적으로 유리합니다. 

IB과정은 영국을 포함하여 전세계적으로 확산되어 가고 있는 과정으로 세계 유수의 대학들이 입학시험의 한 기준으로 많이 받아들이고 있는 추세입니다.  IB과정은 살아 있는 학습과 개인적으로 그리고 세계인으로서의 전인교육을 위해 1968년 스위스의 제네바에서 IBO (International Baccalaureate Organization)에 의해 시행이 되었습니다.  학업수준이 높고 글로벌 마인드를 가진 16~18세의 학생들을 위한 과정으로 영국뿐만 아니라 전 세계의 대학으로 진학할 수 있는 국제적인 대학 공인 입학자격시험의 성격을 갖습니다.  현재 IB는 130여 개국 약 2,500여 개의 학교에서 개설하여 진행되고 있습니다.  IB 과정은 A level이나 미국의 SAT보다 덜 알려진 시험에는 틀림없으나, LSE와 미국의 하버드대 같은 유수의 대학들이 이미 IB를 환영하고 있으며, IB학생들을 선발하는데 적극적이라는 사실입니다.

IB과정은 6개의 주 과목과 3개의 부과 목으로 이루어지는데 먼저 주 과목은 아래의 6개 영역에서 각각 1개 과목을 선택할 수 있습니다. 
1. 학생의 모국어(언어 및 문학)
2. 제2외국어
3. 인문사회영역 (역사, 심리학, 지리학 등 인문사회과목)
4. 과학영역 (생물, 화학, 물리 등)
5. 수학 및 컴퓨터 사이언스
6. 예술 영역 (시각예술, 음악, 공연예술 등)

이 6개의 과목 중 3개 과목은 HL (Higher Level), 3개 과목은 SL (Standard Level)로 선정하게 됩니다. 

또한 3개의 부과목으로는 아래 과목으로 나눌 수 있습니다. 
1. TOK (Theory of Knowledge)
2. EE (Extended Essay)-4,000자 이내
3. CAS (Creativity, Action, Service)